다문화 여고생을 협박한 또래 청소년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포경찰서는 공동협박 혐의로 A양(17)과 B군(16)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4일 김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피해학생 C양을 2시간여 동안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1년전 C양이 A양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SNS를 통해 퍼뜨렸다고 의심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당시 C양에거 “빽 없으면 조용히 살라”,“학교생활 못 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하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풀려났고, 사회복지사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같은 날 태국인 어머니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C양은 당시 사건 충격으로 입원치료까지 받았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당시 남녀 각각 1명의 가해학생이 직접 폭언을 한 행위에 대해선 인정했다”면서 “나머지 9명은 현장에서 떨어져 있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23일 가해 청소년 2명을 외부전문기관 선도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한편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C양의 피해를 호소하며 10대 청소년들의 집단폭행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글이 게시돼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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