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인상때 미터기 교체 혼란 더 없게 변경된 요금 자동 반영 ‘앱 미터기’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서울시 6월 7000대에 시범 적용

서울시가 택시요금이 변경될 때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미터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택시요금이 오를 때마다 그에 맞춰 택시미터기를 조정하기까지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택시 카드결제단말기 운영사인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기존 기계식 택시미터기를 대체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 미터기를 개발했다.

현행 기계식미터기는 요금체계가 달라질 때마다 미터기를 일일이 택시에서 떼어내 조정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 프로그램 설정이 바뀌면 즉시 인상률이 적용돼 요금 인상 이전에 조정을 해놓기도 불가능하다. 지난달 16일 기본요금이 올랐을 때 프로그램 변경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10여 일간 승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앱 미터기는 GPS 기반으로 이동거리를 측정해 요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요금이 변경되면 중앙 서버에서 원격으로 인상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조정 기간이 필요 없다. 다만 터널이나 지하 주차장 등에서는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GPS 불안정 지역은 기존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로 바퀴회전수에 따른 거리를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6월부터 택시 약 7000대에 앱 미터기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서울시#택시 앱미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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