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측이 경찰 제복 논란과 관련된 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결창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의상대여업체 '각시탈'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확보했다고 전날 밝혔다.
해당 영수증은 승리 측이 임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수증에는 승리가 핼러윈 파티 당일인 2014년 10월 31일 오후 3시쯤 '각시탈'에서 결제한 내역이 찍혀있다고 한다. 이날 승리는 여러 벌의 옷을 빌리며 카드로 결제했다.
경찰 제복 논란은 지난 2014년 11월 25일 승리가 올린 사진 때문에 불거졌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경찰 제복을 입은 셀카를 게재했다.
승리가 입은 경찰 제복에 달려있는 무궁화 3개는 경찰계급상 경정을 의미한다.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이 마침 2014년 경정이었던 터라, 승리가 윤 총경의 제복을 입은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윤 총경은 2016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운영하던 몽키뮤지엄이 불법 영업으로 신고 됐을 때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승리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인스타그램 사진의 경찰복은 ‘각시탈’이라는 업체에서 빌렸다"라며 "2014년에는 윤 총경을 알지도 못했다. 윤 총경과는 2017년 처음 만나 몇 차례 점심을 먹은 게 전부다"라고 진술했다.
윤 총경은 경찰조사에서 "청탁은 없었다"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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