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경찰관이 횡단보도에서 절도사건 용의자가 메고 있던 가방을 목격하고 뒤쫓아가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4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상후 순경의 눈에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남성의 가방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관할지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용의자가 메고 있던 가방과 흡사했던 것이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현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에서 몇 번이나 봤던 가방이었다.
김 순경은 가방을 멘 남성을 따라가면서 휴대전화 속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용의자가 쓰고있던 뿔테안경, 가방이 똑같았고 범행 당시 입고있던 복장도 비슷했다.
김 순경은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남성을 불러 검문을 했고, 이 남성은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자백했다.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 A씨(18)는 지난 25일 오후 7시46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상점에 손님인 척 들어가 시가 5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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