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에 관해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장씨 동료였던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가 28일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두 번째 출석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9시52분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진상조사단에 출석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증언자가 사실 저밖에 없고 앞으로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친했던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고 (조사단이)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그런 점을 말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확대 수사를 하다 보면 정황을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고, 한 가지만 밝혀져도 많은 부분의 의혹에 대해 밝혀질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점에 대한 제 생각을 전달해드리러 왔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조사가 필요한 연예계 인사로는 장씨의 문건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이미숙씨 등을 거론하며 비공개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5명이 더 계신다. 여성 연기자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제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명이 거론돼서 수사에 임하는 것보다는 비공개 수사가…(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 12일 첫 조사에서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는 같은 성씨 언론인 3명과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 1명의 이름을 조사단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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