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 참고인인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가 대검찰청 산하 과거사진상조사단에 2차 조사를 받기 앞서 자신의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발급받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 자신이 자살이나 사고사로 위장될 가능성을 우려해서라는 게 윤씨의 설명이다.
윤씨는 지난 27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자격을 지닌 임상심리전문가에게 발급받은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 일부를 공개했다.
윤씨는 “병원에서 4시간 넘는 검사와 방송으로 3시간 가량 질문지를 작성한것에 사실근거와 법적으로 명확한 효력을 발생할 수 있는 의무기록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라며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저와 언니가 있었던 기획사 대표님이 담당했던 배우 중 자살로 밝혀진 분은 언니를 제외하고 3분이나 더 계시고 3분 역시 자택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유서없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연이라고 하기에 저는 혹여나 사고사로 위장돼 지지 않기 위해 경호원 분들과 24시간 동행하고 있으며 자살로 위장될 수 있다 판단해 이렇게 정신의학과에서 제 심리상태를 체크하고 기록에 남기고 변호인단께 전달해드렸고 과거사조사위원회에도 전달드리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윤지오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제 너무 염려 마시옵고 제가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있는 동안 만큼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살아남아 증언하겠습니다”라며 “귀한 관심으로 오늘도 생존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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