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총경 부인 소환…“공연티켓 받았지만 골프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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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8일 2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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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전경 © News1
서울지방경찰청 전경 © News1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34),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최종훈씨(30) 등과의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과 관련해 윤 총경의 부인이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윤 총경의 부인인 말레이시아 주재관 소속 김모 경정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정은 이날 조사에서 최종훈씨에게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공연은 지난해 8월1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공연으로, 김 경정은 당시 현지매표소에서 3장의 티켓을 받았다.

그러나 유 대표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총경은 국내·외에서 함께 골프장을 간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김 경정의 진술 내용은 지난 24일 이메일을 통해 답변한 내용과 다르지 않다. 경찰은 “골프친 사실을 부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대표와 최씨는 윤 총경·김 경정 부부와 함께 골프를 치고, 최씨의 경우 김모 경정에게 K팝 공연 티켓을 선물로 줬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광수대는 지난 21일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음날인 22일 오전 1시까지 13시간가량 조사했다.

윤 총경은 유 대표의 부탁을 받아 승리와 유 대표가 지난 2016년 문을 연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 18일 입건됐다.

윤 총경은 해당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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