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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고등학생 사망, 유튜브 올릴 영상 찍으려다 ‘참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3-29 10:18
2019년 3월 29일 10시 18분
입력
2019-03-29 10:01
2019년 3월 2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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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사진=동아일보DB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남고생이 한강에 들어가는 모습을 찍으려다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남단 아래 한강에 빠진 고교생 A 군(18)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8일 끝내 숨졌다.
영등포소방서는 사고 당일 오후 4시 26분께 친구가 강에 들어갔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여의도수난구조대 등과 함께 수색을 벌였다. 4시 50분쯤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A 군을 발견한 구조대는 곧바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을 찾지 못하던 A 군은 5일이 지난 28일 오후 6시 15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물에 들어가기 전 중학교 동창생 친구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친구 중 한 명에게 “물에 발만 담그고 나오겠다”며 “내가 강에 들어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달라”고 한 뒤 강으로 들어갔다.
친구는 A 군의 부탁대로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었다. A 군은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인한 3분가량의 해당 영상에는 A 군이 웃으면서 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강으로 성큼성큼 들어가는 A 군에게 친구들은 “더 들어가지 마, 나와”라며 만류한다.
경찰은 “A 군이 수심이 얕은 줄 알고 돌 위를 걷다가 빠진 것 같다”며 현재까지 이번 사고에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가에 놓여있는 돌 밑은 수심이 깊어서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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