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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산 탄저균 치료제 생산 길 열렸다…질본, 항체후보 개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29 17:52
2019년 3월 29일 17시 52분
입력
2019-03-29 17:51
2019년 3월 29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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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갖춘 치료제 개발 가능"
질병관리본부는 생물테러 병원체인 탄저균(Bacillus anthracis) 감염 시 체내에 분비된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용 인간 항체 후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탄저균은 탄저병의 원인이 되는 그람양성 간균으로 감염되면 경로에 따라 피부 탄저, 흡입 탄저, 위장 탄저 등을 일으킨다.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론 항생제가 쓰이지만 탄저균에 의해 체내에 분비된 독소는 항생제로는 제거할 수 없어 탄저 독소에 직접 작용해 이를 중화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가 필요하다.
문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탄저 치료용 항체가 모두 외국 제품들로 단가가 높고 국내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에 질병관리본부 연구진의 항체 후보 개발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제품 생산의 길이 열렸다.
연구진은 탄저 독소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방어 항원(protective antigen)에만 결합하는 항체의 일부(단쇄가변분절·single-chain variable fragment, scFv)를 골라낸 뒤 인간 면역글로불린(IgG)으로 전환해 항체를 제조했다.
항체는 지난 15일 국내 특허 출원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지난달 5일자로 게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제품이 생산 가능하게 되면 국내 자연발생 및 생물테러에 의한 탄저 치료제로 개발·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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