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숙소에서 2km 떨어진 곶자왈에서 발견
경찰 “범죄 정황없어, 부검통해 사인 밝힐 것”
© News1 DB
실종 98일째인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9일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소재 곶자왈에서 실종됐던 김모씨(55)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근에서 재선충 소나무 선별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발견했다.
김씨의 시신은 그가 머물던 직장 내 숙소에서 약 2km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시신에는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이 그대로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김씨는 건설폐기물 분류 작업을 하면서 직장 숙소에서 생활하다 가끔씩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집에 들르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체 상황 등으로 볼때 현재까지 범죄와 관련 지을만한 정황은 없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5시 제주시 구좌읍 북촌리 소재 직장에서 퇴근한 뒤 행방불명돼 가족이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월7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해 김씨의 행방을 쫓아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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