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새와 꽃, 나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를 펴냈습니다.”
언론인 출신 생태 전문가인 오영상 씨(57·사진)가 최근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꽃과 새’를 펴냈다. 27년 동안 생태 사진을 찍어온 그는 책을 내기 위해 교육부가 발행한 초등학교 교과서 62종을 살펴봤다.
교과서에 실린 우리 꽃과 나무, 새 등 294종을 산과 들녘 등을 누비며 직접 촬영했다. 이들 동식물에 대한 설명, 사진, 동영상 QR코드를 함께 실어 휴대전화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꽃과 새에 얽힌 속담도 찾아 실었다. 관련 내용이 나온 학년, 교과, 쪽수 등을 낱낱이 밝혔고 학년별로 나온 꽃과 새를 정리한 도표를 곁들여 학습교재로 활용토록 했다.
그는 1988년부터 전남일보, 광주매일, 굿데이신문, 해남신문에서 기자로 생활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담당관, 전남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을 지냈다. ‘무등산 야생화’, ‘전라도탐조여행―새들아! 놀자’, ‘땅끝 해남의 자연자원’, ‘전라도 야생화’ 등을 펴낸 공로로 지난해 제24회 녹색환경대상(특별상)을 받았다. 현재는 해남에서 생태체험농장을 운영하며 광주생명의 숲 국민운동 홍보위원장,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 씨는 “미래 세대에게 우리의 자연자원을 제대로 알려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워주고 싶었다”며 “수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과서 보조 자료로 널리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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