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던 산후조리원 이용자가 저출산 등 영향으로 3년반 만에 2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레 산후조리원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1일 육아정책연구소의 ‘모자건강증진을 위한 산후조리서비스 발전방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집계 상 산후조리원 이용인구는 지난해 6월 기준 17만5004명이었다.
2013년 16만6993명에서 2015년 19만4802명으로 정점을 찍은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2016년 18만9147명, 2017년 18만1588명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3년6개월여 만에 10.1%(1만9798명)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출생아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연구소 분석이다. 출생아 수는 산후조리원 이용인구가 가장 많았던 2015년 43만8420명까지 늘었다가 2016년 40만6300명, 2017년 35만7700명 등으로 급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이보다 더 감소한 32만69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신생아는 해마다 늘어 2017년엔 2명 중 1명(50.8%)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8.3%였던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2014년 42.7%, 2015년 44.4%, 2016년 46.6%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후조리원은 584개소였으며 이용요금은 2주 일반실 기준 247만원(지난해 6월 현재)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평균 32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보다 74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세종 299만원, 울산 248만원, 경기 247만원, 대전 246만원 순이었다. 전북이 150만원으 가장 낮았으며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도 200만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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