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남 클럽 버닝썬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금고지기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린사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안모씨를 횡령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린사모의 투자 수익금 중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린사모가 버닝썬에 투자한 자금의 흐름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버닝썬 측이 안씨가 제공한 대포통장을 통해 허위로 MD(영업사원)를 고용한 것처럼 꾸며 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린사모는 버닝썬 초기투자금 24억5000만원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10억원을 투자해 버닝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린사모는 금고지기인 안씨의 지인들을 버닝썬의 MD로 등록시킨 뒤, 이들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현금을 축적하는 방법으로 투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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