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를 게시한 단체는 1987년 결성됐다가 해체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반(反)정부 기조의 단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문 대통령을 경제왕, 태양왕, 기부왕 등 7대 왕으로 지칭하며 찬양하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대학가에 붙이기도 했다. 이 단체는 6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에서 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도 예고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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