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남양유업, 황하나 마약 논란에 “회사와 무관…임직원·대리점 피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4월 2일 10시 33분


황하나 인스타그램
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의혹에 관해 남양유업이 회사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2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1일 오전 일요시사는 황 씨가 2015년 9월 필로폰 투약, 2009년 12월 대마를 흡입 혐의를 받았으나 단 한차례도 수사기관에서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학생 조모 씨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황 씨가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넸고 이후 조 씨는 황 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재판부는 황 씨와 조 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조 씨)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황 씨는 이 사건으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또한 황 씨는 수사기관에 한 차례도 소환되지 않았다.

또 황 씨는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12월 중순 황 씨는 지인들과 서울 강남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연했다.
.
동아닷컴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황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황 씨는 응답하지 않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