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5일 비무장지대(DMZ) 평화 둘레길 조성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관광객 안전 대책을 한국 군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사는 대한민국 정부 및 군과 평화둘레길에 대해 매일 협의하고 있으며 이 계획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사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민간 관광객의 안전”이라며 “최종 승인에 앞서 적절한 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방부 및 합참과 매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DMZ 평화 둘레길 조성과 관련, “유엔사와 계획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의하고 현장을 함께 방문하며 준비해 왔다. 유엔사측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관광객 안전 문제와 관련해선 “이번 둘레길 개방은 9·19 군사합의 이후 조성된 남북 간 군사적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서 민간인 방문객에 대한 위협행위는 있을 수 없으며, 현재 운영하는 안보견학장 방문객들도 마찬가지로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성 지역에 이어) 추후 파주와 철원 지역으로 확장 시에는 방문접수부터 출입을 승인하는 단계까지 세심한 확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국방부는 원래 동부(강원 고성), 서부(경기 파주), 중부(강원 철원) 등 세 코스 모두 오는 27일부터 모두 개방하려 했지만 내부적인 준비와 보안 문제 등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단계적 개방으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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