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廣東省) 성장(省長)이 5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 초상화를 선물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싱루이 성장은 이날 서울시와 경제협력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서울시청사를 찾았다. 【서울=뉴시스】
5일 서울시를 방문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廣東省) 성장(省長)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마 성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청사 6층 기획상황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경제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마 성장은 박 시장에게 초상화를 선물했다. 그러나 초상화에 그려진 인물은 박 시장이 아닌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오전 11시50분께 이재명 지사를 만나 전달할 예정이었던 초상화를 박 시장에게 잘못 전달한 것. 시 관계자는 “광둥성 측이 착각을 한 것 같다”며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대화 중에도 박 시장과 마 성장은 중국발 미세먼지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 시장이 “서울시는 전기차와 전기버스가 굉장히 필요하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좋은 한중 합작 사업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완곡하게 언급했다.
그러자 마 성장은 “박 시장이 아까 서울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버스를 도입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어느 나라도 다 거쳐가는 과정이다. 산업화 문제 때문에 이런 문제가 다 생기고 한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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