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1만3000여명은 추가 지원 위해 대기중
국방부 “장비 및 물자 일부 피해 확인…탄약 피해 없어”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국방부는 5일 오후 4시 장병 700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군항공기 35대(육군 25대, 공군 10대), 소방차 46대가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고 전하면서, 장병 1만 3000여 명은 추가 지원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지금까지 군 피해는 장비 및 물자 일부 피해만 확인되었으며 탄약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육군 측은 기자들에게 별도로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오늘 일출과 동시에 군 헬기지원 20여대, 22사단 등 8군단 예하 25개부대 6800여명을 투입해 잔불작업을 실시했고 17시 경 최종 정리후 주둔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 측은 전일 긴급대피하였던 장병 2500여명중 92%(2300여명)가 부대로 복귀하여 정비 및 개인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전일 밤 11시부터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해 제대별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육군 군수기획차장 등 별도 군수현장지원팀을 꾸려 현장으로 급파해 지원소요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에 따라 긴급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 분을 지원했다.
아울러 야간 작전으로 전환함에 따라 지자체와 공조하에 군 열상장비 운용(10여대) 및 잔불 감시조를 운영(9개조)할 계획이며 야간 잔불작업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낮 12시경 산불발생지역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주민 피해 현황과 긴급 복구 지원 물자 등 대민지원 소요를 점검했으며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이번 국가적인 재난에 조기 피해복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에 공군 측은 화재 현장에 소방헬기 HH-32 4대를 투입했고, 화물 및 환자 수송을 대비해 CN-235, C-130, HH-47 각 2대씩을 대기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해군은 동해 망상지역에서 1함대 400여 명과 소방차 2대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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