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표적인 가족나들이 장소인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각각 6일부터 21일까지 벚꽃축제를 연다.
서울대공원은 호수 둘레길과 동물원 겹벚꽃길 주변에서 벚꽃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액자형 포토존과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로 꾸며진 글자 포토존, 네온사인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또 버스킹공연,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열린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왕벚나무 500여그루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주말마다 벚꽃길에서 마술·코믹마임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이 진행되고 시민들이 참여해 바닥에 꽃을 그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 행사도 열린다.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무대 주변에서는 백설공주, 겨울왕국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가 함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구로구는 6일 거리공원에서 벚꽃축제를 연다. 이날 450m에 이르는 공원로는 주민들이 벚꽃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풍물놀이, 마칭밴드 퍼레이드, 초청가수 공연 등 무대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구로소셜마켓, 신선한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자매도시 직거래 장터도 마련된다.
같은 날 양천구에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방아다리 벚꽃축제’가 열린다. 방아다리길은 신월5동 주민센터 앞 도로로, 벚꽃나무와 가로변 화단이 잘 가꿔져 있어 평소 인근 마을 주민도 자주 찾는 명소다. 동별로 건강댄스, 난타 등 공연을 펼치는 한편 어린이를 위한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장애인 및 북한이탈자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된다.
동작구에서는 6일 신대방 도림천 뚝방길과 사당2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각각 축제가 열린다. 신대방역에서부터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약 1㎞구간은 180여그루의 왕벚꽃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풍물놀이, 난타, 오케스트라 등 공연과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부스가 열린다.
같은 날 사당2동 주민센터와 벚꽃길(사당로23나길)에서도 벚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다문화 공연팀 연주를 비롯해 초크아트, 꽃차 체험, 냅킨아트, 캘리그라피 등 주민들을 위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서대문구는 6일 오전 8시부터 안산 자락길에서 ‘봄 벚꽃길 걷기’ 행사를 연다. 이 시간에 맞춰 서대문구청 뒤 안산 벚꽃마당으로 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산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여그루가 심어져 있어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체조를 한 뒤 총 7㎞의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약 2시간30분 동안 벚꽃과 함께 걷게 된다.
은평구 불광천에서도 6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은평구 개청 40주년을 맞아 대규모의 행사로 기획했다. 60여개의 체험 및 전시·판매부스가 마련되고, 초청가수와 구립합창단의 무대도 선보인다. 더불어 구민 벚꽃길 걷기대회,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퍼레이드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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