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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원 산불피해 산림면적 530ha·주택 162채로 늘어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6 18:20
2019년 4월 6일 18시 20분
입력
2019-04-06 18:18
2019년 4월 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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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진영 행안장관 주재 점검회의 개최
사상자 수 변동없어…대피자 533명 귀가못해
재해구호협회 통해 12억4천만원 기부금 모여
산불 진화가 완료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면서 확인되는 재산 피해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산림 피해 면적은 530ha(헥타르=1만㎡)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8배, 축구장(0.73ha) 면적의 726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고성·속초 250ha, 강릉·동해 250ha, 인제 30ha가 각각 불에 탔다.인제의 피해 면적이 5ha 추가 확인되면서 전날 오후 10시 기준(525ha)보다 늘었다.
시설물 피해도 총 916곳으로 전날 집계치(109곳)보다 8.4배 증가했다.
불에 탄 주택이 162채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10시께 134채만 피해 접수됐었다.
창고(7→57채)와 건물(100→140동) 피해도 늘었다. 차량 피해는 전날(2대)보다 늘어난 14건으로 나타났다.
비닐하우스 9동, 관광세트장 10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농업기계 241대, 기타시설 391곳 등도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통신 피해의 경우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곳이 불에 타면서 인터넷 1351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기지국 592곳(92%), 인터넷 1128회선(83%)만 복구 완료됐다.
산불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총 2명이다.
속초시 50대 주민인 김모씨가 고성에 거주하는 지인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속초에서 이동하다 참변을 당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이 이날 오전 김씨의 빈소가 마련된 속초 보광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화상을 입은 강릉시 주민 1명은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한때 4000명이 넘었던 산불 대피 인원 일부가 귀가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533명으로 줄었다. 고성 339명, 속초 135명, 강릉 44명, 동해 15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지자체·재해구호협회·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을 통해 지급된 응급구호 세트는 1362개, 구호키트는 1100개다. 임시주거시설 칸막이 213개, 이불·침낭 1587개, 담요 2135매, 식료품 11만1815명분 등도 지원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금이 약 12억4000만원 모였다.
정부는 일요일인 7일 오전 10시 중대본부장 주재로 수습상황 점검회의를 갖는다.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는 9일 오전 잡혀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산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피해 수습을 위한 응급복구 체계로 전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 개폐기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고, 이 불은 순식간에 속초·강릉·동해·인제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불은 13시간여 만인 5일 오전 8시15분께 고성의 주불을 진화하는데 성공했고, 6일 낮 12시께 인제까지 모두 진화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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