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바이오헬스 산업 미래의 주인공 양성

○ 바이오와 의학·공학·자연과학·인문학 융합
고령화시대에 건강,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다. 바이오헬스 신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바이오헬스 관련 학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바이오헬스 분야의 융합학문을 연구한다. 바이오기술과 의학·기계공학·정보공학·전자공학·약학·자연과학·인문학 등이 긴밀하게 연결된다. 학문간 융합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지능형로봇, 빅데이터, 바이오인포매틱스, 생체공학, 바이오센서 분야의 실무능력을 연마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전망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력수급이 시급한 곳 중 하나가 기계·의공학·ICT 융합분야다. 정부에서도 ‘바이오헬스 미래신산업 육성전략’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수립해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빅데이터·바이오 산업을 이끌 여성 전문인력 3,000명을 2023년까지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분야 여성 공학도의 사회진출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 융합기계-의생명-바이오데이터 등 3개 전공트랙
커리큘럼은 △융합기계공학 △의생명공학 △바이오데이터공학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융합기계공학 트랙은 지능형로보틱스 관련 기초과목을 시작으로 4대 역학 및 바이오로봇공학 과목들을 배운다. 의생명공학 트랙은 의료영상, 생체역학, 생체재료, 의료기기 분야를 다룬다. 바이오데이터공학 트랙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지능제어, 바이오인포매틱스 관련 내용들을 배운다.

학생은 세 트랙 중 하나 이상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4학년은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해 졸업논문을 작성, 전공역량을 키운다.

학부는 PRIME(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에 신설되었다. 융합적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디자인 교육과 산업체 현장 실습에 중점을 둔다.

교육인프라는 신설 학부임에도 훌륭하다. 바이오소재시험기, 로봇팔, 3D프린터, 동작분석기, 초음파분석기, 인공지능학습용 서버 등 최첨단 기자재를 구비하고 있다.

학부는 해외 대학들과의 교환학생 및 필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에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준다. 기업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학제도로는 학부 전형별 상위 20% 이내 최초합격자에게 1년간 등록금 지원이 있다.

○ 정부기관이나 대기업 연구소 취업 가능
학부는 아직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진출분야를 예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KIST 등 국가기관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취업 가능하다. 또한 바이오기계, 바이오헬스케어, IT, 데이터공학 관련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 연구소로의 취업도 가능하다. 유망한 전공인 만큼 대학원 진학도 좋은 선택이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은 88명이다. 자연계열에서 70명, 인문계열에서 18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학과 구분 없이 계열별 통합선발하며 정원은 380명이다. 2학년으로 올라갈 때 학부를 선택한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고교추천전형에서 5.7대1, 논술전형에서 자연계열 27.1대1, 인문계열 20.3대1을 기록했다. 정시모집은 3.9대1이었다.

○ 학과 포인트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는 이화여대의료원(서울병원, 목동병원)을 비롯, 의과대학, 약학대학, 자연대학 등과의 협업에 강점이 있다. 이를 통해 의생명공학 분야 다학제적 융복합 교육과 산학밀착형 실험실습이 알차게 진행된다.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전공 트랙을 하나 이상 선택해 충실히 이수하면 바이오신산업이 필요로 하는 유능한 여성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