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 전역에 태풍급에 맞먹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12시를 기해 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 1시40분 기준 주요지점 최대순간 풍속은 제주국제공항이 초속 24.8m, 새별오름 21.9m, 추자도 21.1m, 삼각봉 19.8m, 대정 19.2m, 제주(북부) 18.2m 등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까지 30여편이 결항 또는 지연 운항되고 있다. 결항 11편 가운데 바람이 원인인 결항은 오후 2시35분 출발예정이던 여수행 아시아나 OZ8198편 1편뿐이다. 지연은 10여 편 정도다. 나머지 10편은 모두 광주행으로 광주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바퀴 훼손사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이날 오후 늦게부터 10일 아침까지 제주에는 30~80㎜, 산지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제주도 남서쪽에서 뇌전이 차차 발달하고 있어, 비가 오는 곳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의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비닐하우스,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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