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의혹을 일으킨 배우 차태현(43)씨와 개그맨 김준호(44)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차씨와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오후 5시30분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경찰은 이날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2차례 내기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내기 골프를 한 것은 맞지만 내기가 끝나고 모두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오간 액수를 파악해 도박에 해당하는 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김씨와 차씨의 내기 골프 의혹은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 유포 등의 혐의로 가수 정준영의 핸드폰을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차씨는 2016년 7월1일 정씨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5만원권 수십 장의 사진을 올리고, 김씨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또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드러나자 차씨와 김씨는 “내기가 끝나고 돈을 돌려줬다”고 입장을 밝힌 뒤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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