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황하나 지목 연예인 신원 다음주 윤곽 드러날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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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유력 후보군 박유천 다음주 조사 조율중
경찰, A씨와 박씨 동일인물 '확인 불가' 방침
검찰 송치 여부에 따라 동일인물 여부 판가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가운데 세간의 관심으로 떠오른 연예인 A씨의 신원은 이르면 다음 주 확인될 전망이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다음 주 중으로 그룹 JYJ 멤버 박유천(33)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황씨가 언급한 연예인 A씨로 유력히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다. 다만 경찰은 박씨와 A씨가 동일인물인지에 대해서 ‘확인 불가’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주 경찰 조사가 이뤄지게 되면 A씨가 누구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황씨로부터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잠든 사이에 강제로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드러나면 황씨와 별개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결론도 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돼 향후 검찰 송치까지 이뤄지면 ‘박씨=A씨’라는 추정이 가능한 배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 경우 경찰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사 뒤 귀가 조치에 그친다면, 박씨 외 다른 인물이 ‘연예인 A씨’로 부상할 수 있다. 경찰의 추가 소환조사가 진행될 수 있는 셈이다.

경찰은 현재 박씨의 진술청취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박씨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경찰과 다음 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 경찰 수사에 적극 수사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경찰은 기자회견 직후 “박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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