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2일 세 번 연속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된 고성진·진윤순씨 부부를 찾아 축하인사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북구 한 병원에서 고씨 부부와 만나, “건강한 쌍둥이 출산을 축하드린다. 이 아이들을 돌보고 키우는 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도 책임감 있게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건강한 쌍둥이를 세 번 연속 출산한 것은 가정도, 광주시도, 병원에도 모두 경사다”며 “보육을 개인이나 가정만의 문제로 두지 않고 사회가 함께 책임질 수 있도록 광주시는 결혼, 임신, 출산, 양육, 일자리, 주거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고씨 부부에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인형을 선물하고 오는 7월12일 광주세계수영대회 개막식에 초청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9년 아들 쌍둥이와 2014년 딸·아들 쌍둥이에 이어 지난 10일 딸·아들 쌍둥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이란성 쌍둥이를 세 번 연속해 출산한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다.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한 차례씩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첫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세 번 연속 쌍둥이를 출산한 가구에는 광주시와 남구로부터 셋째아이 이상에게 지급되는 120만원(60만원씩 2명)과 쌍둥이 지원 50만원, 다섯째 이상에게 지원하는 200만원(100만원씩 2명),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마더박스, 출생아 1인당 양육수당 1년간 매월 20만원, 6세까지 1인당 아동수당 매월 10만원, 영유아 병원비 2년간 연 50만원, 다자녀 전기요금 30% 및 도시가스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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