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중순이면 전국에서 온 사진작가들로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 있다. 2012년 미국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으로 선정한 화순군 화순읍 세량지(細良池)다.
세량지 연분홍 산벚꽃은 개화를 시작했고 15일부터 호수 물안개와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호수 주변에는 길이 800m의 둘레길이 있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가벼운 배낭을 메고 봄 풍경을 감상하려면 4km 트레킹 코스인 벚꽃누리길을 걸으면 된다. 벚꽃누리길을 걷다 보면 느티나무와 아카시아(아까시) 줄기가 맞닿아 서로 부둥켜안은 모양의 사랑나무(연리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량지의 아침은 산새와 물 흐르는 소리로 청량함이 가득하다. 낮게 깔리는 따스한 햇볕과 푸르른 녹원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자연을 만끽하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다. 화순군은 세량지 생태공원을 만들고 있다. 주차장과 산책로를 정비하고 쉼터와 연못 등을 조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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