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같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장래희망을 정했다는 인문계 학생은 78%에서 83%로 늘었다. 반면 자연계 학생은 같은 기간 85%에서 77%로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생들에 비해 취업률이 낮은 현실에서 좀 더 빨리 장래희망을 정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팀장은 “교육부의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최근 4년간 대학 계열별 취업률 현황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취업률이 58%를 넘지 못하는 반면 공학계열은 70%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래희망을 정한 인문계열 남학생의 17.1%(31명)는 교수나 교사, 연구원 등 ‘교육·연구 관련직’을 원해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도 12.9%인 23명이 선호했다. 인문계열 여학생 중에서는 PD나 예술인 등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을 원하는 이들이 4명중 1명 꼴인 24%(102명)로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 남학생들은 24%(53명)가 의사 등 보건·의료 관련직을 원해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호했다. 특히 자연계열 여학생은 절반에 달하는 49%(122명)이 보건·의료 관련직을 원하는 직업군으로 꼽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20.5%(286명)는 ‘장래희망을 아직 못 정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아직 내가 좋아하거나 잘 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서’가 54.2%(15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장래 희망 직업을 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나 교육이 부족해서 16.4%(47명) Δ대학 진학하면 정하려고 15.7%(45명) Δ기타 7%(20명) Δ현재 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6.6%(19명) 순이었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장래희망 직업군은 대학전공 선택과도 직결된다”면서 “다양한 직업 탐색 기회를 가진 뒤 본인의 비전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직업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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