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상무는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블리님(임 상무 및 임블리 팬을 지칭)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시점에 비난이 무서워 댓글을 막는 바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블리님들의 CS(고객 서비스) 문의가 왜 저한테까지 올 수 밖에 없었는지, 저는 왜 그것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는지,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하고 삭제로 답한 저의 부족한 행동들이 쌓여 고객님들의 믿음에 금이 가고 있었다는 것을 왜 저는 일찍 알지 못했는지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지금부터 다시 6년 전 처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저를 낮추고 천천히 임블리를 다시 시작하겠다”며 “임블리와 저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 블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부건에프엔씨는 의류 브랜드 ‘멋남’ ‘임블리’ 탐나나‘와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 총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1700억원을 달성했다. 부건에프엔씨는 임블리의 성공에 힘입어 입블리를 발판 삼아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를 론칭하고 식품 사업으로도 확장했다.
그러나 ’임블리 부기즙‘으로 판매했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소비자 항의를 초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브랜드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이를 계기로 임블리 브드와 임 상무의 팬이었던 고객들이 등을 돌리고 브랜드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던 상황이었다.
박 대표는 임블리 쇼핑몰 공지사항을 통해 “회사를 이끄는 대표로서 최근 사건의 모든 원인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하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블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제품 판매와 대응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확장에 신경을 쓴 나머지 내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지 못해 최근 사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사업 분야 확장보다는 저희가 잘할 수 있고 준비된 사업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블리 측은 쇼핑몰과 임 상무의 SNS 계정에 그간 고객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이번 해명에 대해서도 충분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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