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 신체사진 유포 협박한 대학생 입건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7일 16시 27분


10대 여학생에게 인분을 먹는 사진을 찍게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대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및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대학생 A(19)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해외에 거주 중인 B(10대)양에게 인분을 먹는 사진을 찍게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양은 실제로 인분을 먹지 않았으나 인분과 자신이 나온 사진을 A씨에게 전송했고, A씨는 이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양을 온라인게임에서 알게된 A씨는 내기에서 B양이 패배하자 해당 제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 있던 B양은 지난 1월초 귀국해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체 사진을 보내게 하고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은 맞다”며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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