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 사건 희생자 장례일정 ‘잠정연기’…경찰 공식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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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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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아파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 유족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19일 오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아파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 유족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희생자 유족들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장례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희생자 유족측은 19일 오전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이 국가적 인재로 발생한 점을 국가가 인정하고 국가기관이 공식 사과하라”며 “공식 사과가 없으면 발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사과 국가기관은 경찰청장이다. 경찰청장이 아니면 경찰서장이라도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면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18일 경찰청장의 합동분향소 방문은 단순 조문에 불과하다. 사과를 한 것은 아니다. 국가적 인재로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기관의 대응과 재발방지 대책도 촉구했다.

희생자 5명 중 황모씨(74)·이모씨(54)와 최모양(18) 유족은 19일 오전 8시30분, 금모양(12)과 김모씨(64) 유족은 20일 오전 7시 각각 발인할 예정이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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