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묻지 마 방화·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이 19일 얼굴을 꼿꼿이 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안인득은 흉기 난동 당시 다친 손 치료 차 병원을 가기위해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주경찰서를 나섰다.
전날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갈 때와 달리, 안인득은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
안인득은 반성의 태도 없이 질문하는 기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죄송한 말씀드리고 저도 하소연을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왔다”며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불이익을 당해 오고 이러다 보면 화가 날대로 나고 그러니까 하소연을 하고 경찰서에든 어디든 국가기관이고 하소연을 해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도 못하는 그런 사회가 많아져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주시 비리와 부정부패 심각하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로 많아져가고 있었는지 그것 조사 좀 해 달라. 아파트 내에 우리가 사는 아파트 내에 완전 미친 정신 나간 것들 수두룩하다”고 했다.
안인득은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당연히 법적인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범행 동기를 묻자 “불이익을 당하면 화가 날 대로 나고”라고 또 억울함을 강조했다. 여자와 노인만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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