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서 6·25전쟁 전사자 추정 유해 추가 발견”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9일 15시 15분


신원확인 위한 정밀감식 등 진행 예정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던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던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던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9점”이라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16일에는 지면굴토 간 좌측 허벅지뼈 1점(39㎝), 우측 허벅지뼈 1점(12㎝), 엉덩이뼈 1점(10㎝)이 식별됐다.

또 17일에는 지난 4일 발견됐던 유해의 주변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허벅지뼈 1점(30㎝), 아래팔뼈 1점(15㎝)이 발굴됐다.

18일에는 지면굴토 간 허벅지뼈 1점(35㎝), 두개골편 1점(15㎝), 치아 1점(1㎝)을 발굴했으며, 지뢰제거작전 간에 정강이뼈 1점(18㎝)이 추가적으로 확인됐다고 군은 전했다.

발견된 유해들은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6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좌·우측 허벅지뼈, 엉덩이뼈) 모습(국방부 제공)
16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좌·우측 허벅지뼈, 엉덩이뼈) 모습(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간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여 수습하고 신속한 정밀감식과 신원확인을 통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는 총 15점이다.

한편 남북 군사당국은 지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당초 공동유해발굴단 구성을 완료하면 공동사무소를 설치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돌입하려 했다.

남북은 지난해 DMZ(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GOP(일반전초) 통문 앞 비마교 앞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 폭 12m, 길이 1.7㎞의 비포장 전술도로를 연결하며 공동 유해발굴 작업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30일 판문점에서 남북 공동수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측이 제작한 한강하구 해도를 북측에 전달차 대면 접촉을 가진 뒤 2개월여 동안 남북 군 당국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군 당국은 지난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독자적인 기초 발굴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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