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로 파면된 전직 경찰, 이번엔 ‘내연녀 감금·폭행’으로 경찰 조사중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2일 11시 48분


덕진경찰서 전경(자료사진). 뉴스1DB
덕진경찰서 전경(자료사진). 뉴스1DB
성매매와 폭행, 음주운전 등의 비위로 파면을 당한 전직 경찰이 내연녀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덕진경찰서는 중체포감금과 절도 등 혐의로 전직 경찰 A씨(48)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전주의 한 아파트에 내연녀 B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의 차 키를 빼앗아 차를 몰고 간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18일 감금에서 벗어난 뒤 ‘내연남이 차 키를 빼앗아 갔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듣기 위해 B씨를 만났고 B씨는 이틀간 벌어진 일들을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감금당했을 때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자신의 옷을 찢고 신발을 숨겨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연락을 취하자 A씨는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A씨는 “억울하다. 감금하거나 때린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금 당한 상태에서 폭행당했다고 피해자가 주장하고 있지만 아파트 소유가 B씨의 것이며 감금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B씨가 아파트를 드나든 흔적이 폐쇄회로(CC)TV에 있었다”며 “B씨가 주장하는 감금에 대한 것은 더 조사해 봐야 할 것 같으며 차량 절도 부분은 B씨의 차가 주차장에 있어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경찰에 재직했을 당시 성매매와 폭행,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으며 지난 2016년 7월 품위유지의무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돼 파면 처분을 받았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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