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윤지오 씨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가 24일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면서 윤 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거듭 요청했다. 윤 씨는 “(내가) 도망간다고? 해도 정도껏 하셔야지”라고 비판하며 현재 한국에 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다”면서 “윤지오는 2019년 1월 두 번의 차량 사고가 성명 불상의 테러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신변 위협이 있었다며 저 교통사고를 근거로 주장한다. 그러나 완벽한 허위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걸 근거로 하루 90만 원 경호 비용 운운하며 모금을 한다. ‘지상의 빛’이라는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가 만든 것은 국세청 비영리 사업체였고, 사업자는 윤지오 본명인 윤애영이었다. 통장 개설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마치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목숨 걸고 증언’, ‘혼자 법 위의 사람들 30명 상대’ 라는 허위의 사실을 나불거리면서 돈을 모금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히 형법에서 처벌하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한 범죄행위”라며 “나는 윤지오를 사기 범죄로 내 명의로 고발하고 고발장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금요일에 도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변호사는 “윤지오 출국금지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며 윤 씨가 김 작가에게 ‘백퍼 뒷차 과실이고 애기아빠인데 일 끝나고 애들 데리러 가다 그러신 것 같더라고요ㅜㅜ 마음이 아팠어요’라고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 변호사와 김 작가는 이 메시지 등을 근거로 윤 씨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단순 추돌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씨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일각의 출국금지 요청 등에 대해 언급했다. 윤 씨는 “런? 도망간다고? 해도 정도껏 하셔야지”라며 “악플러, 거짓·가짜뉴스 쓰는 기자분들, 본인들이 귀하듯 저 또한 귀한 딸”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4일부터 엄마에게 제대로된 보호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당신들은 사람도 아니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못해 역겹다”면서 출판사 대표가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출판사 대표는 윤 씨에게 “지금 (윤 씨) 아버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어머님이 유방암 재검이 있으셨고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왼쪽 가슴에 종양이 발견됐다고 한다. 어머님께 연락을 한 번 해보셔야 할 듯하다”고 했다.
또 윤 씨는 ‘윤지오 출국설 사실인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저 한국”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범죄자이냐.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씨는 “카톡을 공개하려거든 편집되고 거짓사실 유포하는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시면 안 된다”며 “언제는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제는 또 왜 가냐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엄마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제가 어디에 있든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안전이 보장되어 보이시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죽어야 속이 편하신가 보다. 죄송한데 악착같이 살아남아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것”이라며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여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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