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한 사업은 적극 지원해 고루 혜택 받아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24일 보훈단체의 불법 수익사업을 지적하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2019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정기총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피 처장은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하는 정부 부처로서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불법적 수익사업에 단호히 대처하고, 투명하고 적법한 사업은 적극 지원해 모든 회원이 그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보훈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보훈단체 개혁을 예고했다.
피 처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회원들에 대한 격려보다 구설에 오른 보훈단체에 대한 지적에 시간을 할애했다.
앞서 일부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명의대여’ 의혹이 불거졌고 피 처장은 이를 염두에 두고 보훈단체 개혁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이군경회는 지난해 1월 직접 운영 위반으로 상이군경회 폐기물사업소의 폐식용유 품목에 대한 수익사업 승인이 보훈처에 의해 취소된 바 있다.
보훈처는 일부 다른 보훈단체의 의혹 사업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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