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범행을 전반적으로 인정하면서, 영어강사 일자리를 잃고 난 뒤 돈을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미국에서도 마약류를 투약한 전력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미국 사람이다 보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다는 사실이 기록되지 않는 등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국인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으면 타 병원에서도 이 사실을 알 수 있는데 A씨의 경우는 다른 병원에서 처방 내역을 알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병원 5곳을 확인하고 이를 식약처에 통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은 대부분 대형병원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등 작은 병원이었다”며 “정부기관에서 병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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