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300명 초대, 청담동 고급 주점 전세 내 파티…성매매 알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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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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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 사진=동아닷컴DB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 사진=동아닷컴DB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가 일본 투자자들을 위해 서울 강남의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300명을 초대한 파티를 열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고급 주점을 빌려 300여 명을 초대한 파티를 열었다.

당시 그는 일본인 투자자들과 유명 고깃집에서 1차로 식사를 한 뒤 해당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파티를 이어갔다며 경찰은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매매 알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승리 측은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은 없었고, 성매매가 이뤄질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승리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참석자들을 상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승리가 당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지급한 경위, 경비를 넘는 돈이 지급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 경찰은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35)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승리와 유 씨는 2015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일본 기업의 한 회장을 맞아 “잘 대접하자”는 등의 내용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성을 ‘선물’로 지칭하며 “선물을 보내겠다” “일본인들이랑 나가고 남은 여성들” 등 성접대가 의심되는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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