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기술혁신·융합으로 미래의 삶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4일 14시 30분


○ 건설·환경공학에 첨단기술 융합

건설과 환경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건설 과정에 자연과 인간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환경공학은 미래 삶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학문이다.

건설·환경공학은 주거·산업·교통 관련 시설물을 만들며 자연조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한다. 도시기반시설과 에너지시설, 자연환경보존·재난관리 등에 이르는 인류문명의 큰 축을 담당한다.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건설·환경공학에 IT·인공지능을 융합한다.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는 구조, 재료, 지반, 환경공학의 기존 영역은 물론 유비쿼터스(ubiquitous)도시 개발,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기술,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 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 3개의 전공트랙 갖춰

교과과정은 우선 재료역학, 토질역학, 환경공학, 교통시스템공학 등 필수과목을 통해 공학적 기초를 닦는다. 그 후 관심분야에 따라 △구조·지반 △환경 △건설IT-도시교통 등 3개의 전공트랙으로 나아간다.

각 전공트랙은 이론교육과 실험·실습을 병행한다. 융합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타 학과의 교과목을 선택 수강, 다양한 학문을 접하도록 권장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특히 학과는 IT 및 로봇기술을 건설 및 환경공학에 접목한다. 건설IT-도시교통 트랙은 지속가능한 지능형 건축과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대표적인 ‘퓨전기술’ 교육과정이다.

학과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이스트 도시전(KAIST Urban Design Competition)은 2년마다 한 번 씩 여는 행사로 1학년 학생들이 팀을 이뤄 도시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경쟁의 장이며 우수 아이디어엔 시상한다.

해외체험 기회도 많다. 학과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대부분의 학생이 1회 이상 해외대학에서 수학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 퉁지(Tongji)대와의 여름학기 프로그램에서는 상대방 학교를 번갈아 방문해 특강과 교류를 갖는다.

학과는 2018년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세계 17위의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형 건설공학 실험시설인 지오센트리퓨지(Geo-Centrifuge) 실험센터를 비롯, 스마트 수중터널시스템 연구센터, 공동구 연구센터 등 최상의 연구 환경이 갖춰져 있다.

학생들은 누구나 수업료를 전액 면제받는 장학금 혜택을 누린다. 대학원생 역시 등록금 대부분을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 대부분 진학 후 건설·환경 연구직 진출

최근 3년간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원 진학을 택했다. 석·박사 학위 취득 후 취업은 국내외 대학의 교수직, 정부출연 연구기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나 공기업 등 다양하다. 동문들은 대림산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건설·환경산업 분야 대기업의 핵심인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신입생은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한다. 학과 선택은 1학년 말에 하는데 과별 정원이 정해져 있지 않다.

2020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830명 내외. 수시에서 대부분 선발하고 정시(군외 모집)에서 15명 내외를 뽑는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일반전형에서 5:1, 정시에서 36.7:1이었다.

○ 학과 포인트

학과의 목표는 건설 환경 분야 세계 톱10 수준의 연구능력을 갖추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융합화·다학제화를 추구한다. 학과는 무인자동차를 위한 도시기반·교통시스템은 물론 우주와 극지의 시설물에 대한 엔지니어링 해석과 구조물 건설 등 한발 앞서 더 멀리 나아가고 있다.

남다름에 익숙하고 새로움을 만드는데 재미를 느끼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봄직하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카이스트#건설 및 환경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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