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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 머릿속으로 할머니가 들어와” 흉기 살해 10대 구속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26 22:49
2019년 4월 26일 22시 49분
입력
2019-04-26 22:49
2019년 4월 26일 2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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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위층에 사는 할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케 한 10대 조현병 환자가 구속됐다.
26일 창원지법 마산지원 영장전담 박정호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군은 지난 24일 오전 9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할머니가 외출하던 틈을 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군은 “할머니가 내 머릿속으로 들어와 괴롭힌다”며 “내 뇌와 할머니 뇌가 연결돼 있어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횡설수설했다.
A군은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비슷한 증상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자신의 집에서 하는 일 없이 아버지와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군은 수 차례 이 할머니를 찾아가 ‘이상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군이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고, 향후 정신 감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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