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상명대 무대미술전공, 무대와 영상에 예술·첨단기술 융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8일 14시 09분


○ 공연·영상 예술에 분위기와 스타일 표현

무대미술이란 연극·무용·뮤지컬·방송·영화 등 다양한 공연 및 영상예술 콘텐츠에 분위기와 스타일을 표현하는 산업미술 분야다. 공연·영상 콘텐츠는 전통적인 무대미술 표현범위를 뛰어넘어 참신하고 기발한 예술 감각을 뽐내고 있다. 창의적인 시공간적 표현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미스 사이공, 캣츠 등 전 세계에서 공연되는 베스트셀러 뮤지컬의 성공은 무대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준다.

1996년 4년제 대학 첫 무대미술학과로 설립된 상명대 무대미술전공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맞춘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무대미술 교육 외에도 가상현실(VR), 홀로그램(hologram), 인터랙티브 모션센서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기술을 접목하는 ‘아트+테크’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융복합이 이뤄지는 문화예술 콘텐츠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예술성과 전문기량을 갖춘 무대미술 전공자에 대한 수요와 활동분야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전문분야별 세분화한 교과목 수업

교과과정은 무대장치·무대의상·무대조명·프로덕션 디자인 및 첨단공연기술 등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키우도록 구성돼 있다.

1학년은 무대미술 디지털렌더링, 무대미술 창의표현 등 입문과목들로 기초를 다진다. 2~3학년은 다양한 디자인 이론과 실습과목을 비롯해 의상, 조명, 소품, 아트&퍼포먼스, 비주얼 스토리텔링, 공간연출, 창작스튜디오, TV드라마 프로덕션디자인 등 영역별 심화과목을 배운다. 4학년은 창의적 상상력을 통한 예술성과 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둔 교과목을 이수한다.

전공은 다수의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16년 정부의 CK-1(지방대학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STAR(Smart Theater Art & Tech)형 창의인재양성사업을 수행했다. 2018년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운영사업’에 참여하여 라이브 인터랙티브 일루전(live interactive illusion, 애니메이션+공연) 융복합 콘텐츠 교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전공은 PBL(문제중심학습, problem based learning) 기반 공연제작 실습과 융합콘텐츠 창작교육을 위한 훌륭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영상·VR 활용이 가능한 소극장을 비롯, 홀로그램 소프트웨어와 스크린, 360도 카메라, 프로젝터 등 다수의 기자재들을 활용하고 있다.

해외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학생들은 2016년 일본 도쿄예술대와 2017년 나고야 아이치예술대에서 열린 워크숍 및 학술세미나에 참가한 바 있고, 체코에서 열리는 무대미술 전시대회인 ‘프라하 콰드리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 공연 및 영상분야 무대감독·디자이너 등 활약

졸업생들은 국립극장, 호암아트홀, CJ아지트 등 국내 최고 공연장 소속 무대감독, 무대의상감독, 기술감독 등으로 활동한다. 또한 KBS, MBC, SBS, JTBC, CJ E&M, OBS 등 방송사의 미술팀 감독 및 디자이너로도 진출한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42명이다. 수시에서 25명, 정시에서 17명을 선발한다. 실기고사는 표현력, 창의력, 발상력 등을 평가하는 2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2019학년도 입시경쟁률은 수시 10.7대1, 정시 11대1을 기록했다.

2020학년도부터 기존 무대미술학과가 예술디자인대학 내 예술학부 소속 무대미술전공으로 개편, 명칭이 바뀐다.

○ 학과 포인트

무대나 영상에서 VR,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을 펼칠 능력을 갖춘 인재의 진로는 넓다. 졸업생들은 무대미술 명문학과의 전통을 이으며 공연, 영상, 대중문화산업 다양한 곳에서 예술 감각과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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