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남북 정상이 함께 걸어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던 판문점 ‘도보다리’가 다음달 1일부터 민간인에게 개방된다고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JSA 민간인 견학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 왕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됐었는데 아직 JSA 자유 왕래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국방부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해 판문점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 향후 이루어질 남북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간 협의 촉진 등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 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 방문객들이 분단과 대립의 장소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탈바꿈된 판문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하는 등 ‘비무장화’된 판문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는 판문점 관광시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건물 앞까지만 개방했으나 이번에 ‘도보다리’와 기념 식수 등 지난해 정상회담의 주요 장소까지 견학 장소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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