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모바일 간편결제)가 사용 가능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입장료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 24 등 6대 편의점 전국 점포 4만3000여곳에서 2일부터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결제 절차는 간편해졌다. 현재 제로페이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또는 바코드)코드를 생성해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한다.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을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결제사업자와 협력해 편의점별로 특정상품 할인,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마케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달부터 제로페이 가맹의사를 밝히고 있는 70여개 프랜차이즈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 역시 가입과 POS연계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파리바게뜨 1231개 점포에서 POS연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배스킨라빈스 84개 점포, 던킨도너츠 131개 점포도 직영점을 중심으로 2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중기부는 결제금액 등의 정보가 들어있는 QR(변동형 MPM·Merchant Presented Mode)을 개발해 7월부터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과의 결제 연계, 무인 결제 기능(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등), 범칙금 및 공공요금의 납부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 결제방식도 개발하여, 7월부터 택시에 우선 도입해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도 활용한다.
이용 혜택도 확대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서울대공원(동물원·테마가든 입장료 30% 할인), 서울식물원(온실 입장료 30% 할인)에서 2일부터 할인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5월에 총 85개 공공시설에서 할인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며, 할인이 시작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제로페이 홈페이지(zeropay.or.kr)로 안내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생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없앤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의 경우 제로페이로 결제 시 수수료가 0%가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