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첫날인 4일 전국이 대부분 맑은 가운데 기온까지 높아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더위는 5일까지 이어진 후 6일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 나들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대기질이 좋지 않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 26.4도, 대전 26.7도, 대구 27.6도, 광주 27.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0~29도로 평년(19~24도)보다 2~6도 높겠다. 서울 27도, 대전·대구 28도, 경북 의성·영천 29도, 포항·밀양 28도 등 30도에 근접하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겠다.
맑고 더운날씨로 인해 나들이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세먼지를 주의해야한다. 현재 인천 서부·동남부·강화, 경기도 전체, 충남 북부, 전북 군산·김제·부안·익산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남 여수, 전북 부안, 경남 양산에는 오존 주의보도 발령됐다.
초여름 날씨는 어린이날인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 등 이날과 비슷한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초여름 더위는 6일에서야 한풀 꺾이겠다.
6일 미세먼지도 이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낮과 밤에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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