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골목상권도 강남북 격차…강남·서초 매출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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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5일 09시 02분


강남구 점포당 월평균 매출 3261만원
도봉구 1316만원, 강남구의 40% 수준

2018년 9월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종합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2018.9.21/뉴스1 © News1
2018년 9월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종합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2018.9.21/뉴스1 © News1
서울 시내 골목상권에서도 강남북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매출 1, 2위를 강남구와 서초구가 차지한 반면, 도봉·강북·금천구는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5일 서울연구원의 서울도시연구에 실린 ‘서울시 골목상권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김현철·이승일)에 따르면 강남구 골목상권의 점포당 평균 월 매출은 3261만원으로 집계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초구가 259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른바 ‘강남 3구’ 가운데 2개구가 1, 2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어 마포구(2336만원), 용산구(2319만원), 성동구(2101만원) 순이었다. 중구, 노원구 양천구, 동작구도 상위 10개구 안에 들었다.

반면 도봉구는 점포당 평균 월 매출이 1316만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강남구의 40% 수준이다. 강북구가 1416만원으로 뒤에서 2번째에 자리했고, 금천구(1419만원), 서대문구(1430만원), 구로구(1560만원) 순이었다.

이 연구는 2017년 기준 시내 1005개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골목상권은 배후에 직장이 넓게 분포돼 있고 상가와 오피스텔이 밀집된 발달상권이 아닌 거주지 인근의 좁은 도로를 따라 형성된 상권으로 규정했다. 생활밀착형 업종인 편의점, 음식점 등이 주로 포진된 상권이다.

상권 배후지역의 월평등소득이 높을수록 상권 전체 매출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변에 아파트가 아닌 곳에 거주하는 가구가 많을수록 상권 매출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많이 발달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매출의 차이가 컸다”며 “상업·업무시설이 밀집해 ‘발달상권’이 잘 형성돼 있는 강남구 등이 평균 매출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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