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구임대아파트 ‘사회 돌봄 서비스’ 거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8일 03시 00분


하남주공 등 2곳에 플랫폼 개소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광주 영구임대아파트가 주민들끼리 서로를 돌보는 사회 돌봄 서비스 거점으로 도약한다. 광주 광산구는 우산동 하남주공 1차아파트 하남종합사회복지관에 ‘마을이음 플랫폼(61m²)’을, 우산시영 2차아파트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 ‘꿈터 플랫폼(447m²)’을 각각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남주공 1차아파트에는 1735가구에 주민 2461명이, 우산시영 2차아파트에는 1462가구에 주민 2111명이 산다. 두 아파트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저소득층 1인 가구가 전체입주 가구의 60%를 넘는다. 소득 활동이 어렵거나 국가 지원에 의지해 살아가는 주민이 대부분이다.

복지관 두 곳은 지난해부터 중년 독신 남성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저녁을 제공하는 밥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밥 카페는 낮 시간에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 주민들끼리 이웃을 돌보는 사회 돌봄이나 일자리 제공, 마을 커뮤니티 운영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있다. 고장 난 가전제품 등을 고치는 수리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개소한 플랫폼은 민관 합동으로 사회 복지서비스, 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사회 돌봄 거점역할을 하게 된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은 “사회 돌봄 플랫폼 개소는 광산형 복지 모델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저소득층#광주 영구임대아파트#사회 돌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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