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여울마자’ 복원…치어 1000마리 남강에 방류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8일 06시 41분


종복원센터에 둥지를 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울마자. (영양군 제공) 2018.10.31/뉴스1 © News1
종복원센터에 둥지를 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울마자. (영양군 제공) 2018.10.31/뉴스1 © News1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민물고기인 ‘여울마자’ 치어 1000여마리를 경남 산청군 남강에 8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울마자는 환경부가 2016년 9월에 수립한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전계획’에 따른 두 번째 증식·복원 대상 종이다. 또 낙동강 수계인 남강의 중상류 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잉어목 잉어과의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있다.

하천 중상류의 모래와 자갈이 깔린 물흐름이 빠른 여울지역에서 사는 여울마자는 하천 바닥에 유기물이 쌓이거나 녹조류 등이 발생하면 살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연구소와 여울마자의 증식?복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5월 여울마자 1000여마리를 수정시켜 치어로 증식하는 데에 성공했다.

방류가 이뤄지는 남강은 여울마자 성어와 치어가 서식하기 적당한 물흐름과 함께 강바닥의 자갈 크기가 다양해 서식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 큰입우럭(배스) 등 생태계교란종이 살지 않으며 향후 하천공사 계획이 없어 방류한 여울마자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치어 방류 후 방류지에서 여울마자 개체수를 관찰하고 내년에 2세대, 2년 후에 3세대가 생산될 경우 ‘여울마자’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판정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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