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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볼리비아 ‘태양의 섬’ 한국인 관광객 살해 용의자 구속
뉴시스
업데이트
2019-05-08 14:51
2019년 5월 8일 14시 51분
입력
2019-05-08 14:51
2019년 5월 8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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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태양의 섬' 여행경보 상향 '철수 권고'
지난해 1월 한국인 관광객 1명이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에서 피살된 것과 관련해 용의자가 최근 체포돼 구속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관광객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주볼리비아 대사관을 통해 볼리비아 관계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사건현장 방문 지원, 수사 진행상황 공유 등 유가족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현지당국은 한국인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통해 원주민 부족장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지난달 30일 체포하고 이달 3일 구속했다.
사건 발생지역이 원주민 자치지역에 속해 수사 진행이 더뎠으나, 주볼리비아대사관이 내무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볼리비아 측 고위인사와의 지속적인 접촉으로 범인 검거 등을 요청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볼리비아의 유명관광지인 코파카바나의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에 대한 ‘여행자제’인 황색경보(2단계)에서 ‘철수경고’인 적색경보(3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볼리비아 태양의 섬 방문을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피살 사건으로 용의자인 원주민 부족장이 구속돼 우리 국민에 대한 보복행위가 발생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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