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명소’ 동해시 논골담길 리모델링 마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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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체험관-포토존 등 조성

강원 동해시가 대표 관광지인 논골담길에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했다. 논골1길에 바다와 감성벤치를 활용해 만든 포토존.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가 대표 관광지인 논골담길에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했다. 논골1길에 바다와 감성벤치를 활용해 만든 포토존.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논골담길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손님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동해시에 따르면 논골담길 일원에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를 조성하고 새로운 포토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했다.

논골2길의 빈집을 활용해 만든 ‘묵호, 시간여행호’ 내부에는 묵호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기록물과 옛 어민들이 사용했던 어구품 등이 전시됐다. 또 외부에는 벽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 바다의 느낌을 옮겨 놓은 듯한 ‘묵호의 정원’이 조성됐다.

등대오름길 일원에는 빛을 투사해 이미지를 표출하는 로고젝터 4개가 설치됐다. 1960∼1980년대 묵호 지역의 사진과 이동순 시인의 시집 ‘묵호’에 담긴 시들이 이미지화돼 주변 지형물과 어우러진다. 동해시는 이 시설이 야간 볼거리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논골1길 일원에 해변을 연상시키는 바닥 벽화가 조성됐고, 감성 벤치를 활용한 새 포토존이 마련됐다.

권순찬 동해시 관광과장은 “앞으로도 소소하지만 옛 추억을 떠올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존 시설물도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해 감성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논골담길은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로 가는 길로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논골1, 2, 3길과 등대오름길 등 4개의 골목길마다 주민들의 인생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벽화들이 가득하다. 또 논골담길을 지나면 묵호등대와 소공원이 있어 수려한 바다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9년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논골담길#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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