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20, 30대는 역시 어버이날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효도점수도 평균 56점에 불과했다.
8일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일자리 플랫폼 홈페이지 ‘잡아바’ 회원 63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월 가정의 달, 이 기념일은 정말 부담된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86.1%(5490명)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어버이날이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63.7%로 가장 많았다. 취업이 어려운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선물과 인사를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23.2%), ‘바쁜 시간을 쪼개 여행이나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3%) 순이었다.
응답자의 53.4%(3404명)는 어버이날 지출액으로 10만∼20만 원을 꼽았다. 이어 20만∼30만 원이 28.0%(1784명)였고 100만 원 이상이라고 한 응답자는 75명이었다.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은 것으로는 가족 여행(44.5%·2838명), 외식(41.2%·2626명) 순이었다.
‘자신의 효도점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6.0%(1655명)가 100점 만점에 40점 이하로 낙제점을 줬다. 50점은 20.9%(1335명), 60점은 16.3%(1038명), 70점은 17.8%(1136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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