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 씨(28)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 씨(28)가 "긴 시간 심려 끼친 점, 걱정하고 서운하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최 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친구, 지인 및 저를 좋아하고 아껴주시던 주변 분들에게 기존 카카오톡 계정이 사라져 연락을 할 수 없었고 답을 할 수 없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숍, 지지해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과오를 평생 뉘우치며 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새로운 숍을 오픈했다고 전하며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항상 그랬듯이 저의 업, 미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1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상해, 협박,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18일 첫 공판기일에서 최 씨 측은 구 씨 집의 문짝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만 인정했다.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에 대해선 "어떤 구체적인 해악을 고지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강요 혐의에 대해선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상해 혐의에 대해선 "구 씨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압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 씨의 전자기기에서 나온 구 씨의 사진에 대해선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고, 성적 욕망이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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